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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코리아 “어떤 모델이냐보다 어떻게 쓰느냐가 핵심”…에이전트 AI 전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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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작성자
관리자
번호
83
날짜
202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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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코리아가 2026년을 앞두고 ‘에이전트 AI’를 중심으로 한 기술 전략과 클라우드 전환 방향을 제시했다. 함기호 대표는 국내 시장 투자와 AI 확산 전략을 설명했고, 김기완 총괄은 에이전트 AI가 기업의 개발 방식과 조직 운영 구조까지 변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함기호 AWS 코리아 대표는 AI 흐름에 대해, 2023년이 생성형 AI 도입과 PoC 중심의 실험 단계였다면 2024년은 이를 실제 프로덕션 환경에 적용해본 시기였고, 이제는 성과와 비즈니스 가치를 검증하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맥킨지와 IDC 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에이전트 AI 확산 속도를 강조했다. 맥킨지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의 88%가 최소 하나 이상의 업무에 AI를 활용하고 있으며, 생성형 AI 사용률은 79%에 달한다. IDC 자료에 따르면 한국 기업은 단일 모델이 아닌 다양한 모델을 조합하고, 여러 업무에 AI를 적용하는 ‘복합 AI’ 환경을 구축하는 비율이 높다. 기술 수용도와 활용 강도가 글로벌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과제로는 ‘전략적 평가 체계’를 꼽았다. AI 도입이 생산성 향상이나 매출, 이익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측정·평가하는 체계가 아직 충분히 정립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IDC 전망을 인용해 2029년까지 한국에서도 12명 미만 인력으로 1,000억 달러 매출을 달성하는 기업이 등장할 수 있다는 분석을 소개했다. 이는 AI와 에이전트 시스템이 조직 구조 자체를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생성형 AI와 에이전트 AI 확산이 단순 기능 도입에 그치지 않고 IT 인프라 전반의 재편을 촉진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AI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데이터가 통합돼 있어야 하고, 확장성과 보안이 확보된 환경이 필요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클라우드 전환 수요가 자연스럽게 증가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함 대표는 올해 전략 중 하나로 ‘대규모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및 모더나이제이션’을 제시했다. 기존 온프레미스 워크로드 이전뿐 아니라 VM웨어·오라클·SAP 환경 전환, 레거시 닷넷 및 자바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등 다양한 전환 수요가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주목한 부분은 ‘생성형 AI 마이그레이션’이다. 이는 두 가지 의미를 갖는다. 하나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기존 시스템을 더 빠르고 자동화된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타 환경에서 운영 중인 생성형 AI·에이전트 AI 워크로드를 AWS 환경으로 이전하는 것이다.

 

함기호 대표는 “이미 경쟁사 환경에서 생성형 AI나 에이전트 AI를 사용 중인 고객들이 AWS로 이전하는 마이그레이션도, 고객 필요에 따라 올해 집중할 주요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2025년부터 2031년까지 7조 원 추가 투자 계획을 재확인하며, AI 인프라 확충과 클라우드 기반 확장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완 AWS 코리아 솔루션즈 아키텍트 총괄은 기술 트렌드 측면에서 2026년의 중심에 ‘에이전트 AI’가 있다고 짚었다. 기업들이 단일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하는 단계를 넘어, 여러 에이전트가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는 구조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에이전트 AI의 핵심 요소로 ▲플래닝(업무 분해 및 계획 수립) ▲리플렉션 및 셀프 크리틱(결과 검증) ▲단기·장기 메모리 ▲외부 도구 및 데이터 연계 ▲정책 기반 거버넌스를 제시했다. 이는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실제 업무 프로세스 일부를 자동화하고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그는 개발 방식 변화에 대해 비교적 길게 설명했다. 기존에는 AI를 개인 생산성 도구로 활용하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AI DLC(AI Development LifeCycle)’처럼 AI가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인간이 이를 정밀하게 검증한 뒤 병렬적으로 개발을 진행하는 구조로 전환해야 조직 전체의 생산성이 올라간다고 강조했다.

 

김 총괄은 IT 리더에 대한 조언과 관련해 “이전에는 어떤 IT 모델이 더 뛰어난가에 관심이 집중됐다면, 이제는 조직 내에서 AI로 일하는 방식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가 더 중요한 질문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개발 조직뿐 아니라 비기술 조직까지 AI를 활용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회사 차원의 전략과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개인이 개별적으로 AI 도구를 구독해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전사 차원의 도구 선정·보안 정책·활용 원칙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신규 비즈니스 발굴과 기존 IT 운영 효율화, 전 직원의 생산성 제고를 위해 IT 리더는 AI 도입 방향과 조직 차원의 전환 전략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